일상다반사

제습기 살까? 말까? 고민 중...

낭만 해바라기 2023. 7. 4. 09:00

무더위가 점점 심해져요. 매일 폭염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어요. 거기다 습도가 80% 가 넘다 보니 불쾌지수까지 올라가는 것 같아요. 뭐만 하면 짜증이 엄청나요.

그래서 집안의 습도를 잡아 볼려고 이것 저것 해도 쉽게 내려가질 않네요. 결국 제습기를 살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그럼 어떤 제습기를 사야하는지 한번 알아볼게요.

 

위닉스
출처 : 위닉스 제습기

 

습도

 

습도는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의 정도를 뜻하며 수증기는 안개나 김과는 다릅니다. 안개나 김은 매우 작은 물방울로 이루어진 것으로 액체 상태고 수증기는 기체입니다. 안개는 눈에 보이지만 수증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더운 여름날에는 습도가 높아지면 더 불쾌해지고 땀을 흘려도 잘 증발하지 않아 체온을 낮추기 힘들어집니다.

 

실내의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도외에 습도도 생각해야 하며 습도가 30% 미만이거나 70% 이상이면 좋지 않고 30%~60% 정도면 대체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내 쾌적함의 온도에 따른 습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온도 15도 : 습도 70%

온도 18도 ~ 20도 : 습도 60%

온도 21도 ~ 23도 : 습도 50%

온도 24도 이상 : 습도 40%

 

이 처럼 실내의 쾌적함을 유지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적정 습도의 중요성 

 

1. 습도가 낮을 때 (습도 40% 이하)

 

습도가 낮아지면 눈과 입, 목 등의 점막이 건조해져 호흡기 질환, 염증, 아토피, 비염 등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겨울철에는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게 되어 습도를 높여주는 가습기를 사용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습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2. 습도가 높을 때 (습도 65% 이상)

 

습도가 높아지면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낮고 몸의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습한 상태에서 배출된 땀이 증발하지 않아 감기에 걸립니다. 제 아들도 최근 더위로(습도)로 인해 감기(목감기)에 걸렸고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습도가 올라감에 따라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이 되어 증식됩니다. 습도가 65% 이상되면 알러지를 일으키는 집 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포자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옛 어르신들이 여름철 강한 햇빛에 이불을 말리는 지혜도 이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습기 구매시 고려해야 할 사항 

 

제습기는 쉽게 공기 중에 습한 습기를 흡입하여 매개체를 거쳐 수증기를 물로 변환 시켜 물은 저장통에 저장하고 물기를 제거한 수증기를 다시 실내로 배출 시켜 실내 습도를 낮춰줍니다.

 

1. 제습기 방식

제습기 종류
제습기 데시칸트, 컴프레서 방식

 

제습기의 방식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펠티어 방식, 압축기 방식, 데서 칸트 방식입니다.

세가지 방식 중 압축기 방식, 즉 컴프레서 제습기인지 확인하면 됩니다.

 

컴프레서 제습기는 에어컨의 기능과 동일한 원리로 압축기의 냉매 사이클을 통해 발열부는 뜨거워 지고 흡열부는 차가워집니다. 팬을 이용해 습한 공기를 빨아들인 뒤 냉각장치로 통과 시키면 공기의 온도가 낮아지고 공기가 이슬점에 도달해 공기 중의 수증기가 물로 변해 냉각관에 맺혀 물통에 떨어져 모이는 원리입니다.

 

이 원리는 어에컨 및 냉장고에까지 사용되는 방식으로 저습 성능 자체가 다른 방식에 비해 성능이 훨씬 높습니다. 세가지 방식 중 제습 효과가 좋은 방식은 압축기 방식입니다.

 

 

2. 열풍 방지 기능

 

열풍 방지
출처 : WINSAY 제습기

 

압축기 방식이 에어컨(흡열부)과 실외기(발열부) 처럼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 열풍 방지 기능이 없는 압축기 방식의 제습기를 사용 시 샐내 온도가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열풍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밀폐용 냉각시스템을 적용합니다.

 

밀폐용 냉각시스템은 습하고 더운 공기의 온도를 좀 더 효과적으로 떨어뜨려 뜨거운 바람을 억제해 배출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럼으로 열풍 방지 기능(밀폐용 냉각시스템)이 적용된 제품을 찾으면 됩니다.

 

 

3. 자동 습도 설정

 

자동 습도 조절
자동 습도 조절

 

요즘은 선풍기에도 온도 모드가 있어 실내 온도에 따라 선풍기의 풍량을 조절해 주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처럼 제습기에도 자동 제습 설정 기능이 있으면 습도(계절에 따른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줘 편합니다.

 

웬만한 제습기에 대부분 적용된 기술이지만 기능이 잘 작동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여기에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해 주는 기능이 있으면 좋습니다.

 

 

4. 만수 감지(알림) 기능

 

만수 감지
만수 감지 기능

위에서 설명했듯이 제습기는 물을 물통에 저장합니다. 물론 제습기 용량에 따라 물의 보관량도 다르지만 각 제습기마다 양이 정해져 있어 물통이 꽉 차게 되면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일일이 물이 다 찼나 안 찼나 볼수 없기 때문에 만수 감지 기능(제습기 가동 중지)이 없다면 물통에 물이 넘칠 것 입니다. 물 바다...

 

만수 감지 기능은 물통의 물이 꽉 차있을 경우 알림을 울려주고 제습기의 가동을 멈춤으로써 물이 넘치는 걸 방지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만수 감지 기능에 더해 제습기의 물통 용량이 제한적이라 제습기의 작동을 멈추지 않게 하기 위해 별도의 연결 호수(연속 배수 기능)까지 있으면 더 좋습니다. 물통의 물이 꽉 찰 경우 큰 용량의 통은 꽤 무겁습니다. 그래서 물을 버릴 수 있는 곳까지 연결 호수를 빼면 물을 버리는 번거로움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5. 2in1 기능

 

제습+공기청정
출처 : 롯데알미늄 제습기

 

제습기 기능에 공기 정화 기능까지 추가되어 멀티 제습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제습기 기능이 좋은 상태에서 공기 청정 기능이 추가되어야합니다. 제습도 별로인 제품에 공기 정화 기능을 단다면 글쎄입니다.

 

 

6. KC 인증 및 AS

 

KC 인증
출처 : 롯데알미늄 제습기

 

KC 인증은 국가에서 '제품안전' 이라는 목적으로 국가에서 시행하는 법정의무제도이며 제품의 품질이 일정 수준에 이른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 마크입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KC 인증 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의 품질도 그닥인 상태에서 AS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화나겠죠? AS는 최소 1년 무상을 해줘야 합니다. 제품을 잘 못 만들어 팔았으니 무상으로 고쳐줘야 겠죠?

 

 

7. 안전 잠금 장치 및 물탱크 분리

물탱크 분리
출처 : 롯데알미늄 제습기

 

어린 아이들의 경우 처음 보는 전자기기를 막 이것 저것 눌러봅니다. 제 아들 또한 그렇습니다. 이런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잠금 버튼이 있으면 좋습니다. 

 

또한 물통 및 제습기 내부 필터를 쉽게 분리하여 세척이 가능하면 좋습니다.

 


 

제습기의 장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소음, 열풍 등

(열풍 방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단점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습기 살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시스템 에어컨에 제습 기능만 있었어도

이런 고민 안할텐데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구독, 공감, 댓글은 초보 블린이에게

힘과 용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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