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샤워 후 사용한 수건 세탁기에 넣으시나요?

낭만 해바라기 2023. 8. 17. 09:00

 

경고 썸네일

 

아이 아빠는 샤워 후 수건으로 몸을 닦고 수건을 욕실 수건걸이에 다시 걸어 놓는다. 하지만 나는 이런 행동이 못 마땅하여 볼 때마다 잔소리를 한다. 이유는 늦게까지 놀고 나서 씻은 아이의 몸을 그 수건으로 다시 닦아주거나 아이와 같이 샤워 후 1장의 수건으로 둘이 닦고 나오기 때문이다. 1인 1회 사용을 원칙으로 정하고 그렇게 하기로 했으나 지켜지지 않는 건 그동안의 습관이다.

 


 

수건 사진

 

 

◈ 아이와 수건 돌려쓰기

 

아이와 수건을 나눠 쓴다고 당장 질병을 옮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른과 아이가 수건을 공유할 시 잠재적인 문제점이 생긴다. 수건에는 완선(tinea cruris)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포함해 곰팡이가 퍼지기 쉽다. 무좀등을 유발하는 피부사상균은 베인 상처나 민감한 피부에 감염을 일으킨다.

 

피부사상균

피부사상균은 주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감염성 진균이며 전 세계 인구 중 약 20~25% 정도가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 결막염을 유발하는 세균도 퍼져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세균들이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하면 그로 인해 생기는 감염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

 

포도상구균

포도상구균은 원구상으로 지름 1μm 미만의 작은 구균이다. 고형배지에서 생장한 콜로니를 염색하면 개개의 세균이 포도송이 모양으로 밀집한 배열을 나타낸다. 액체배양이나 병소 안의 균은 산재성 배열을 나타내는 일이 많다.

 

허구한 날 상처를 달고 사는 아이들과 수건을 공유하게 되면 자칫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갑자기 아이 얼굴에 뾰루지가 나거나 이전에 없던 염증이 생긴 경후에는 혹시 어른 수건을 무심코 계속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잘 체크해야 한다.

 

수건은 1인 1회 사용을 권장하나 우리 집처럼 잘 지켜지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 수건 만질 때마다 세균 옮겨  

 

아이 수건

 

덥고 축축한 기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건 사용이 평소(봄, 가을, 겨울) 보다 더 많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건을 공유하고 쓰고 있으며 몇 번 더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재 사용한다. 왜냐면 세균이 눈에 보이지 않아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해서다. 그래서 더 고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수건을 사용하거나 만질 때마다 몸에 있는 세균은 수건에 옮겨간다. 수건을 사용할 때에도 비누를 묻혀 물로 30초 동안 손을 깨끗이 씻고 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얼굴과 몸을 씻으면서 손을 깨끗이 씻었다면 괜찮다. 만약 30초 이상 제대로 손을 씻지 않으면 손에 여전히 세균이 남아있고 그 세균은 수건으로 쉽게 옮겨 갈 수 있다. 그렇다고 손을 깨끗하게 씻었다고 수건을 돌려쓰면 안 된다.

 

영국의 한 연구 결과 66명(여성 45명, 남성 21명)으로부터 시료를 묻힌 면봉으로 손바닥을 긁어 샘플을 채취했고 조사 결과 대부분이 더러운 세균들을 갖고 있었다. 발견된 다른 물질로는 머리카락, 먼지, 침 등이 있었다. 그리고 충격적인 물질은 2%의 사람들에게서 손에 정자의 타원형 머리가 발견됐다고 한다.

 

이 대상자 3분의 1 이상이 테스트 1시간 전에 손을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었다.

 

 


 

◈ 변기와 떨어진 곳에 걸기

 

타올

 

수건은 되도록 자주 교체하는 게 좋다. 아니면 어른용과 아이용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수건은 집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장소인 화장실에 두기 때문에 가끔 변기 물을 내릴 때 대장균과 같은 세균이 수건에 옮겨 갈 수 있다. 웬만하면 수건은 변기와 떨어진 곳에 걸어 두는 게 좋다.

 

수건은 제대로 세탁하지 않으면 더 더러워질 수 있다. 생식기 감염으로 인한 세균 등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속옷이나 토사물 등 체액으로 심하게 오염된 세탁물은 수건과 절대 함께 세탁하지 않는다. 별도로 사용한 아이의 수건도 같이 세탁하지 마시고 되도록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아이 아빠의 나쁜 습관을

먼저 고쳐야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수건을 거실에 따로 놓고

1장씩 들고 들어가게 끔 해야겠다.

 

또한

아이와 같이 씻기지 않고

별도로 씻기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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