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알레르기 원인과 증상 및 검사에 따른 치료 알아보기

낭만 해바라기 2023. 8.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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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질환들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발생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발생 자체를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따라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거나 원인 항원을 줄여주는 것이다.
 
알레르기는 일반적으로 해롭지 않은 외부 물질에 대해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 또는 항원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등과 같은 호흡기 항원과 우유, 계란, 견과류, 생선 등의 식품 항원 등이 있다.
 
그럼 알레르기 원인과 증상 및 검사에 따른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알레르기 종류 ◈

 

알레르기 종류

 
알레르기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 식품 알레르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항원)과 우리 몸의 어느 부위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느냐에 따라서 병명이 달라질 수 있지만 작용 기전은 유사하다.
 
1. 음식 알레르기 : 특정 음식에 대한 반응(견과류, 땅콩, 우유, 달걀, 콩 등)
2. 물리적 알레르기 : 물리적 자극으로 유발되는 알레르기 반응(감기, 일광, 작은 부상 등)
3. 계절성 알레르기 : 연중 특정 시기에만 나타나는 공기 중의 물질(꽃가루 등)에 의한 노출
4. 연중 지속 알레르기 : 연중 내내 존재하는 공기 중의 물질(집 먼지 등)에 의한 실내 노출
 


 

◈ 알레르기 원인 ◈

 

알레르기 원인

 
알레르기는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이 상호 작용하여 발생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가족력이 있고, 유전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 환경적인 요인도 알레르기 질환 발생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
 
환경적인 요인은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반복적인 노출, 음식, 오염물질 등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대기오염이나 흡연은 알레르기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소아기에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면역 체계가 강화되어 알레르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 알레르기 증상 ◈

 

알레르기 증상

 
알레르기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으로 나타나며 유발하는 원인 항원을 피하면 대개 호전된다.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항원에 노출된 후 몇 분 안에 나타나며 혈압저하, 호흡곤란, 실신, 빈맥,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면역 체계는 항원을 우리 몸에 침입한 침입자로 간주하고 면역글로불린 E라는 항체를 형성한다. 이 항체는 비만 세포(mast cell)라는 특수한 세포에 부착하여 히스타민과 같은 강력한 화학 물질을 방출한다.
 
이러한 화학 물질은 가려움증, 재채기, 코막힘, 콧물 등을 일으키고, 식품 알레르기는 원인 항원을 섭취하였을 때, 구토, 설사, 가슴 답답함, 두드러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 역학 및 통계 ◈

 
알레르기 질환은 매우 흔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20%의 인구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의 만성질환건강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만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은 16.7%, 아토피 피부염은 4.8%, 천식은 3.2%로 나타났다.
 


 

◈ 진단 및 검사 ◈

 

알레르기 진단

 
알레르기 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상세한 병력 청취가 우선이며 대부분 자세한 병력청취와 진찰만으로도 알레르기 질환인지, 원인 항원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병력청취 및 진찰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 유무, 알레르기 반응의 최초 시작연령, 발생 빈도, 지속시간 등을 파악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원인 항원(먼지, 꽃가루, 음식 등)에 대해서도 병력청취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을 찾아내는 것이 진단과 치료의 주요한 목표이기에 알레르기 시작 시점, 발생빈도, 계절성 여부 등을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치료에 대한 반응 등도 진단 시에 도움이 된다.
 

▶임상검사

 
① 피부단자검사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찾기 위한 검사로서 각각의 항원 용액을 희석하여 만든 다음 이를 환자의 피부에 각각 바른 후에 소독된 바늘로 찌른다.
 
15~20분 뒤에 피부가 부어오른 정도로 알레르기 반응 정도를 판단하며, 발진 및 3 mm 이상 두드러기가 생기면 양성으로 판독하며 음성인 경우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양성인 경우에는 환자의 병력과 종합하여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피부염이 심한 환자에게는 시행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② 혈액검사
 
알레르기 항원 특이 혈청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 IgE) 검사로 혈액 내 각각의 항원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E를 측정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중이거나 피부염이 심한 환자에게도 실시할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결과 확인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 외에 혈액 내 총 면역글로불린 E를 측정하여 상승한 경우에도 알레르기 질환을 의심할 수 있지만, 총 면역글로불린 E의 수치로 원인 항원을 알 수가 없다 간혹 알레르기 질환에서도 증가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기생충 감염에서도 증가할 수가 있으므로 검사가 제한적입니다.
 
③ 유발 검사
 
알레르기 항원에 환자를 직접 노출시켜 알레르기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해 보는 검사다. 주로는 음식물 알레르기를 볼 때 시행할 수 있다.
 


 

◈ 관련 질환 ◈

 
알레르기 비염과 감별해야 할 질환은 감염성 비염, 부비동염, 코용종, 코 안의 종양, 비중격 만곡증 등이 있다. 천식과 감별해야 할 질환은 만성 상기도 기침 증후군,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이물질 흡인, 약제 관련기침, 과호흡증 등이 있고, 병력 및 진찰, 여러 검사 소견을 바탕으로 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 치료 ◈

 

알레르기 면역치료

 
알레르기 질환의 종류에 따라서 치료는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원인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거나 원인 항원을 줄여주는 방법이 원칙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중요한 항원으로,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및 아토피피부염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며 그 외에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
 
집먼지진드기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침대 매트리스는 비닐 등으로 감싸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침구는 물세탁이 가능한 소재로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최소 1주일에 1번씩 자주 세탁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베개도 양털, 오리털 등 동물의 털을 이용한 것보다는 세탁이 가능한 천으로 된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증기는 통과하지만 수분은 통과하지 못하는(vapor-permeable water-proof) 제품으로 된 침구 등이 개발되어 일부 사용되고 있다.
 
카펫은 집먼지진드기의 온상이 되니 없애고 나무나 비닐 제품의 바닥재로 대체하는 게 좋다. 천으로 된 가구는 집먼지진드기가 많이 생기게 되므로 가죽이나 나무제품으로 바꾸고, 침실에는 가능한 한 불필요한 가구나 옷은 치운다.
 
봉제완구 등도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자주 세탁한다. 애완동물(고양이, 개)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다면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실외 항원인 꽃가루와 곰팡이는 공기 중에 섞여 있어서 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나친 노출을 피하는 방법밖에는 없고 날아다니는 꽃가루의 종류는 계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나무의 꽃가루는 봄철, 목초(풀)의 꽃가루는 여름철, 잡초의 꽃가루는 가을에 많이 날아다니고, 환자가 알레르기를 증상을 보이는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니는 계절에는 실외에 자주 지나치게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 좋다.
 

① 약물 치료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서도 필요한 약물을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과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 항히스타민제 ★
 

항히스타민제

 
가장 흔히 쓰는 약물이며, 항히스타민은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영향을 막아서 증상을 차단한다. 알레르기의 종류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는 경구용, 좀비약(코에 넣는 약), 점안액, 로션이나 크림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증, 피부 가려움증 등과 같은 증상에는 효과가 있으나 천식에는 효과가 없으며 비염 증상 중 코막힘 증상의 치료에도 효과가 적다.
 
★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제 ★
 
스테로이드제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제는 알레르기 질환 및 천식 치료의 중요한 약제이며 경구 혹은 주사 형태의 전신적 투여와 피부, 코, 기관지에 직접 투여하는 국소적 투여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이나 중증의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에서는 전신적으로 투여하지만, 만성 천식 환자,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의 경우에는 국소적으로 투여한다. 천식 치료에는 주로 흡입제 형태, 알레르기 비염에는 점비 스프레이의 형태로 사용한다.
 
★ 류코트리엔 조절제 ★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에서 발생하는 염증에 중요하게 관련하는 류코트리엔이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류코트리엔 조절제 또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는 비염이나 천식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약이다.
 
★ 기타 ★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한 경우, 응급 치료를 해야 하므로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드물지만,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② 비약물 치료

 
★ 면역요법 ★
 
항원 특이 면역요법(allergen-specific immunotherapy)은 알레르기 환자에게 원인 항원을 소량부터 차츰 양을 늘려가면서 투여하여 면역관용 또는 내성을 일으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 혹은 완치하는 치료 방법이다.
 
1911년 눈(Noon)과 프리만(Freeman)이 고초열(hay fever,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 처음 시도한 이래,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그리고 벌독 알레르기 치료에 사용되었고 최근에도 식품 알레르기나 아토피 피부염 등에서도 효과를 보이는 등 치료 영역과 방법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법은 항원을 피하로 주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혀 밑에 알레르겐을 투여하는 설하 면역요법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면역요법은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어서 면역요법을 시행하면서도 증상의 호전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최소 3~5년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고 치료 기간이 짧으면 다시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면역요법을 시행한 지 1년 이상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전신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 면역요법 중 환자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응급실에 내원해야 하며 조절되지 않는 천식, 알레르기 증상에 호흡곤란이 동반된 경우에도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여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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