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름 제철인 옥수수의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요?

낭만 해바라기 2024. 7. 16. 08:00

무더운 한 여름철에 따끈한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요? 여름철 별미인 옥수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입니다. 차가울 때도 맛있지만 따끈따끈할 때가 더 맛있는 옥수수.

 

이런 옥수수는 알맹이, 속대, 수염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좋은 식재료입니다. 그럼 옥수수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옥수수

 

옥수수
포스팅하면서 쪄낸 옥수수

 

옥수수는 밀, 벼와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입니다. 적은 일손으로 많은 양의 옥수수 수확이 가능해서 "순금의 열매"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같은 면적에 쌀이나 밀보다 1.5배 정도의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재배되는 식재료이고, 식용이나 가축 사료로 쓰이기도 하며 옥수수의 제철은 7~9월입니다.

 

옥수수의 알맹이는 간식으로 쓰이고 수염은 건강식 차로, 속대는 잇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옥수수 최초 원산지로 알려진 곳은 라틴 아메리카입니다.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강원도 산간 지대에서 재배가 되고 있으나 사료용 옥수수는 거의 수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옥수수는 간식용 풋옥수수와 알곡용 옥수수로 구별됩니다. 풋옥수수에는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옥수수로 나뉩니다.

 

 

찰옥수수 vs 단옥수수
찰옥수수 vs 단옥수수

 

우리가 간식용으로 주로 먹는 옥수수는 풋옥수수(찰옥수수와 단 옥수수)입니다.

 

찰옥수수는 옥수수 알이 유백색을 띠고 반투명하며, 대부분 쪄 먹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찰기가 있어 씹는 맛이 좋습니다.

 

단 옥수수류는 일반적으로 단옥수수와 초당옥수수로 나뉩니다. 초당옥수수는 단 옥수수보다 알맹이가 작고 납작하고 당분과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건조하면 단 옥수수보다 더 쭈글쭈글해집니다.
단 옥수수류는 당분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적어서 주로 삶아 먹거나 과일처럼 생으로 먹기도 하며 통조림 등 가공식품으로도 이용합니다. 껍질이 얇아서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튀김옥수수는 가열을 하면 알맹이의 중앙에 들어 있는 수분이 팽창하면서 원래 부피의 30배 정도로 잘 튀겨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간식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간식용으로 많이 먹는 찰옥수수와 단 옥수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찰옥수수는 알이 젖빛을 띠며 반투명하고, 씨눈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이 대부분 찬성 녹말이며 식감이 찰기 있고 꾸득하며 담백합니다. 보통 단 옥수수와 초당옥수수는 알이 노란빛을 띠고 씨눈을 제외하고 거의 전부가 당질 녹말이고. 식감은 달고 아삭합니다.

옥수수를 얘기하다 보니 떠오르는 단어, 바로 '팝콘'이 생각나네요~~!!

오늘 같이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영화관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서 먹는 팝콘맛은 행복 그 자체, 완전 꿀맛이고 캬라멜팝콘, 통오징어와 콜라는 개인적으로 최상의 조합인 것 같네요. 최근 개봉한 영화 '밀수'가 핫한 것 같은데 한번 봐야겠습니다.

 

롯데시네마 팝콘
롯데시네마 스위트콤보

 

 

그렇다면 이 모든 옥수수로 팝콘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팝콘용 옥수수는 따로 있습니다. 폭립종 옥수수와 우리나라 토종 옥수수의 쥐이빨 옥수수만이 팝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옥수수들은 다른 품종들에 비해 단단하고 내부의 수분이 중심부에 모여 있어서 터지기 좋은 품종이기 때문입니다. 옥수수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당도와 찰기입니다.

농촌진흥청의 한 연구원은 하루 중에도 수확시기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면서 단 옥수수는 아침 일찍 수확해 냉동차로 수송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습니다. 단 옥수수는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 당이 전분으로 변해 24시간만 지나도 당은 50% 이하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 폭염 날씨에는 입맛을 잃어버리고 쉽게 무기력해질 때 옥수수 타락죽을 먹고 기운 차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타락"은 우유의 옛말입니다. 타락 죽은 쌀을 갈아서 물 대신 우유를 넣고 끓인 죽입니다. 조선시대 국왕들이 먹던 건강 보양식이었다고 합니다. 타락죽에 옥수수를 갈아 넣은 타락죽 또한 여름 보양식으로 즐겼다고 합니다.

성분표
출처 :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옥수수 영양소와 효능

 

옥수수는 리놀레산과 칼륨, 식이섬유, 엽산 등이 풍부하고 수염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옥수수는 쌀이나 보리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의 양이 부족합니다. 옥수수의 필수아미노산은 옥수수 100g당 1187~1574mg이지만 백미는 100g당 2101mg이며 보리는 100g에 3221mg이다. 옥수수는 보리보다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2~2.7배 적습니다.

옥수수의 영양소는 대부분 수용성이라서 물에 녹는다. 삶는 것보다 쪄서 먹는 것이 영양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작목 기술정보에 의하면 옥수수 씨눈에는 영양가가 높은 기름이 25∼27% 들어 있습니다.

 

 

*** 콜레스테롤 낮추고 동맥경화 예방 ***

 

옥수수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옥수수의 씨눈에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하며 리놀레산은 삶은 찰옥수수 100g당 625.63mg으로 지방산 중 가장 많은 함량이 들어있습니다.

 

옥수수 구이
초당 옥수수 구이

 

*** 고혈압· 심혈관 질환 예방 ***

칼륨은 찰옥수수와 단 옥수수 100g당 252~303mg으로 풍부하고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고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낮춥니다.

 

 

*** 변비·다이어트 도움 ***

옥수수는 지방함량이 적고 식이 섬유소가 많은 편이어서 변비와 다이어트, 직장암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옥수수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한 편이라 옥수수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삼가야 한다”라고 합니다.

생 찰옥수수 100g에 식이섬유가 4.8g 들어 있고, 생 단 옥수수 100g에는 식이섬유 3.1g이 함유돼 찰옥수수에 식이섬유가 1.54배 더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옥수수를 삶으면 찰옥수수는 식이섬유가 0.3g 줄었으나 단 옥수수는 0.1g 증가합니다.

 

특히 옥수수에 들어 있는 섬유소는 위장과 대장에서 음식물을 빨리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해로운 물질이 몸 안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시켜 변비와 직장암 등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 태아 신경관 발달·빈혈 예방 ***

옥수수에 풍부한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발달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C는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엽산 함량은 옥수수 100g당 48~63ug이며 비타민C는 100g에 6.16~6.62mg으로 나타났습니다. 엽산은 태아의 성장과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이고 비타민C는 철의 흡수를 도와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는 엽산의 산화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엽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진 브로콜리는 100당 43ug, 귤 21ug, 바나나 24ug, 달걀 56ug, 느타리버섯은 68ug로 나타났고 옥수수의 엽산 함량은 100g당 48~63ug이므로 브로콜리보다 1.1~1.46배 많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옥수수수염의 놀라운 효능

 

옥수수수염은 좋은 약재입니다. 동의보감에 배뇨장애나 신장기능 개선에 처방하던 약재라고 되어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뇨, 혈압 강하, 전립선 비대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옥수수수염에 들어 있는 메이신은 항산화와 항암성이 매우 강한 물질입니다.

갈색의 옥수수수염에는 이뇨작용을 하는 칼륨이 풍부해 달여서 먹으면 이뇨작용으로 부기를 빼주고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신장질환, 부종, 이뇨증과 혈당 수치를 조절해 당뇨와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옥수수수염은 피부와 혈관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음료로 시판(옥수수수염차)될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한 연구에서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들어있는 메이신(Maysin) 계통의 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혈관질환 개선 및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또 메이신은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키는 효소 유전자 발현을 막아 전립선 비대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옥수수 속대에서 추출한 베티-시토스테롤이란 성분은 잇몸질환 치료제인 인사돌, 덴타돌의 주성분으로 약리작용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통 및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충치의 원인균인 뮤탄스균 증식을 억제해 치주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옥수수 속대를 토막 내 장시간 삶은 뒤 삶은 물을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는 과정을 반복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옥수수 전
옥수수 감자전



옥수수 고르는 법


겉껍질이 있는 경우 껍질의 색이 선명한 녹색이며 마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염은 오그라져 있고 흑갈색을 띠는 것이 잘 익은 것, 수염은 낱알 하나하나에서 연결돼 있어 수염이 풍성하면 그만큼 옥수수 알도 많습니다.

껍질이 벗겨져 있는 옥수수는 알맹이가 굵고 촘촘히 박혀있으며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딱딱하지 않은 것을 고릅니다. 껍질에 수분이 적고 가장자리가 말라 있으면 옥수수 알이 딱딱해지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손질법& 보관법



옥수수는 영양 손실이 빠르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껍질을 벗기고 손질합니다. 또한 배아 부분에 영양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알맹이를 손으로 빼는 게 좋습니다. 손으로 빼면 배아가 함께 떨어져 나와 영양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칼로 알맹이를 잘라낼 경우 숟가락 등을 이용해서 배아까지 긁어서 사용합니다.

찰옥수수는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맛이 좋고 손질할 때 속껍질을 2~3장 정도 남긴 상태로 찌면 수분이 유지돼 촉촉하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옥수수 특유의 풍미도 더해준다.

수확한 옥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변해 단맛이 떨어지고 바로 먹지 않는 경우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를 한 번 찐 다음 열이 식으면 굳기 전에 먹을 만큼 팩에 나누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옥수수에 부족한 영양분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우유, 고기, 달걀)과

함께 섭취하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옥수수수염은 버리지 말고

말려서 차로 끓여마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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