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위염. 위염은 위 점막에 손상과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위 점막은 위를 안쪽에서 감싸고 있는 부분으로 음식과 접촉하는 부분이며, 위산과 각종 소화 효소들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 점막에 손상이 일어나 표면이 헐게 되거나 상처가 나면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위염은 임상에서 흔히 진단되는 질환이지만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염은 위암 발생과도 관련이 있어 위염의 발생 원인 및 증상 그리고 치료에 대해 알아봅니다.
▶ 위염의 발생 원인
위염은 발생하는 시간에 따라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나뉘고 경우에 따라 조직학적 소견, 해부학적 분포 및 병태생리학적 특징에 따른 분류도 있다.
1. 급성 위염
급성 위염은 위 점막의 혈류가 감소하면서 위 점막에 부착된 점액층이 파괴되고 상피세포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는 과정에 의해 발생한다. 흔히 아스피린, 진통제(NSAIDs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알코올 등 위 점막에 손상을 주는 각종 약물이나 물질에 노출되거나 위 점막으로의 혈류가 감소한 직후(외상, 화상, 패혈증)에 발생한다.
또한 헬리코박터 균 감염에 의해서도 급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명치 부위의 통증과 구역 및 구토와 같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2. 만성 위염
만성 위염은 염증이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 위 점막의 위축이나 과증식, 상피의 화생성 변화를 동반하는 상태로 정의한다. 조직학적으로는 림프구와 형질세포의 침윤이 관찰되며, 이러한 염증 세포의 침윤은 초기에는 점막 위층과 위샘의 주위에 국한된다.
염증이 진행하게 되면 구조의 파괴가 초래되고, 이어서 점막의 위축 및 장상피화생이 생기게 되고 만성 위염의 단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기에는 염증성 변화가 위 점막층의 표면에 국한되어 관찰되어 ‘표재성 위염’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염증이 점막층의 더 깊은 부위까지 파급되면 위샘 구조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위축성 위염’이 된다.
위축성위염이 진행되면 점막의 위샘들은 점차 구조와 형태가 소장이나 대장샘들과 비슷하게 변화하게 되는데, 이것을 ‘장상피화생’이라 하며, 이는 위암의 전구 병변이다.
▶ 위염의 증상
위염이 발생하면 복통(주로 배의 위쪽 부위 통증), 소화불량, 헛배부름, 구역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이러한 증상들은 위염에서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급성 위염의 경우에는 명치 부위의 갑작스러운 통증과 구역 및 구토 등이 발생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대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진통소염제 등의 약제나 술, 상한 음식 등을 먹었던 경우가 많다.
만성 위염의 경우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수 많은 환자가 소화불량과 같은 상부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므로 임상적으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증상으로는 윗배의 통증,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구역 등이 있다.
▶ 위염의 치료
위염의 경우 확립된 치료법은 없으나 대부분 점막손상을 일으키는 공격인자를 억제하거나 점막을 방어하는 방어인자를 증강시키는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공격인자는 외부인자로 NSAIDs, 알코올, 헬리코박터가 있고 내부인자로는 위산, 펩신, 담즙 등이 있다. 방어인자로는 점액, 점막 등이 있다. 공격인자인 위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제가 많이 처방되며 작용기전에 따라 제산제, H2 수용체 길항제, 프론펌프억제제 등이 있다.
1. 제산제(Antacids)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할 뿐만 아리나 점막의 보호작용 등을 통해 여러 위장 증상을 완화시킨다. 수산화알루미늄, 수산화마그네슘, 탄산칼슘 등의 성분이 주로 사용된다.
2. H2 수용체 길향제
H2 수용체 길향제는 위 벽세포의 H2 수용체에 히스타민과 경쟁적으로 결합하여 위산분비를 억제한다. 파모티딘, 니자티딘, 라푸티딘, 시메티딘 등의 약제가 사용된다.
3. 프로톤펌프억제제
프론톤펌프억제제는 위 벽에서 위 내로 수소이온을 유입시켜 위산을 생성하는 프로톤펌프를 억제해서 위산분비를 억제한다. 프로톤펌프억제제의 종류로는 오메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라베프라졸 등이 있다.
4. 비약물 요법
⊙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피한다.
⊙ 카페인 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 위에 자극이 갈 수 있는 아스피린, NSAIDs의 남용을 자제한다.
⊙ 흡연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 반면 위산으로 부터 위를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억제되어 위가 손상될 수 있다. 흡연은 위염과 위궤양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금연하는게 좋다.
지금까지 위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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