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친숙한 재료다. 무 김치, 무 말랭이, 무 생채, 깍두기 등 여러 요리의 주 재료 또는 부 재료로 사용된다. 무는 기온이 내려가는 요즘일수록 맛이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좋아지며 영양도 풍부해 진다. 오늘은 제철 무의 효능과 좋은 무 고르는 방법, 손질하는 방법 및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무의 효능
1. 기관지 건강
무의 독특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유황 화합물의 일종인 티오글루코시드라는 효소다. 이 효소는 겨자 배당체인 시니그린에 작용해글루코오스 황산을 생성함으로써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진해·거담 작용과 기관지 내 점막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평소 호흡기가 약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무를 자주 먹으면 좋다.
2. 소화촉진
무 뿌리에는 여러 가지 소화효소가 들어 있지만 전분의 분해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아제와 지방과 단백질 소화 효소인 페루오키스타제가 풍부해 소화 흡수를 돕고 소화 흡수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아제와 페루오키스타제가 위통증과 위궤양을 예방한다.
3. 항암, 항산화 기능
무에 포함된 생리활성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산화 기능을 가지며 암과 같은 질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폐암, 식도암, 위암, 유방암, 신장암, 난소암 등 각종 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보인다.
한 연구에서 무추출물을 섭취한 쥐는 간암 발생률이 약 45% 줄어들었다. 발암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전구체인 글루코시놀레이트보다 생물학적으로 6시간 더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암 효과가 뛰어난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무 생장 단계 중 수확기인 파종 후 60일 이후부터 가장 많이 생성된다. 국가표준 식품성분표에 공개된 무청 100g당 166㎍의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폐암을 예방하는 천연항암제 역할을 한다.
4. 해독작용
술을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높아져 구토와 두통이 심해진다. 무에 많이 함유돼 있는 아밀라아제 성분이 숙취 증상을 빠르게 해결해 준다. 과음한 다음 날 무를 넣은 국을 끓여 먹으면 좋다.
알싸하고 매운맛을 내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몸에 쌓여 있는 독소나 니코틴 성분을 중화해 체외로 배출시키며 혈전을 방지하는 효능이 있다. 디아스타아제와 페루오키스타제도 체내의 유해한 노폐물을 없애준다.
5. 기타 효능
무의 풍부한 칼슘, 철분, 인의 성분으로 인해 뼈 건강 및 골다공증에 도움을 준다. 또한 무 뿌리에는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무의 풍부한 비타민C와 무기질 성분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액순환 촉진에 좋으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건조하고 차가운 겨울철 걸리기 쉬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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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 고르는 방법
표면이 희고 매끈하며 윤기가 나고 단단하고 무거운 것이 좋다. 모양은 곧고, 상처가 없으며 잔뿌리가 많지 않아야 한다. 무청이 잘려 있는 경우 잘린 쪽에 구멍이 있거나 변색이 되지 않은 것을 고른다. 바람이 든 무는 당분이 떨어지고 식감이 퍼석거려 맛이 없다.
줄기를 잘랐을 때 단면이 초록색으로 생기가 있고 수분감이 보이면 바람이 들지 않은 좋은 무다. 특히 김장용 무는 단단하고 수분이 많은 조선무로 원통형의 형태에 머리 쪽이 녹색인 무가 좋다.
다음은 용도에 따른 무 고르는 방법이다.
종류 | 좋은 무 고르는 방법 |
생채용 | 봄무나 고랭지무 중 적당한 크기가 좋고 수분이나 녹색부분이 많은 무 |
단무지용 | 왜무로 무청이 달리고 몸이 희고 길며 끝이 쭉 빠지고 잔털이 없는 무 |
동치미용 | 월동무 중 무청이 싱싱한 것으로 윗부분은 녹색이 아닌 무 |
깍두기용 | 가을무나 월동무로 수분이 많고 단단하며 윗부분이 녹색이며 흰색이 많은 무 |
총각김치용 | 봄, 여름, 가을에 나오는 작은 무로 단단하며 동글한 무 |
▶ 무 손질 및 보관 방법
무의 잔 뿌리는 다듬고 흙은 털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씻은 후에는 사용할 부분만 토막 내 쓰고 나머지는 보관한다.
쓰고 남은 무를 보관할 때는 한 번 쓸 크기로 잘라 비닐 팩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무를 오랫동안 보관할 경우 4~5˚C의 온도가 적합하다. 흙이 묻어있는 채로 신문지에 싼 후 통풍이 원할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무청은 삶아서 1회 분량씩 포장해 냉동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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